빠른 배송 처리 고맙습니다. 비니가 같이 오지 않아 좀 아쉽긴 하지만... 만 하루도 안되어 오늘 오전에 도착했네요.

기존에 갖고 있는 패딩 코트보다 역시 많이 무겁긴 해요.  우리 꼬마가 키도 작고 몸무게도 안 나가, 옷 속에서 버거워하는 폼을 보고는 잘못 골랐다 싶었는데... 마침 오늘 저녁부터 날이 추워져 입히고 나갔더니만, 집에서 입어 볼 땐 무겁고 거추장스럽다고 싫어하더니,  털이 달린 목깃을 여미며,  안으로 쏙 숨더니 좋다고 뛰어 다닙니다.

손목 시보리 처리 때문에 당겨 입으면 손이 나오니 다행이에요.  신장이 90CM에 불과해 기장은 거의 롱코트 수준으로 길지만,  어차피 활동적인 목적의 옷은 아니라 한겨울 추운 날엔 든든해보이고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 아니 그냥 봐도 무척 고급스러워서,  40만원짜리 버버리 키즈 사파리 걸치고 다니는 아이보다 옷태가 더 나니  기분 좋아요.  (옷걸이의 차인가? ㅎㅎ) 

암튼, 첫구매 너무 만족스러워서, 아이가 커 가면서 계속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 후드 속 털은 천연모인가요?   보통의 덤블모일 거라 생각했는데, 토끼털마냥 윤기며 감촉이며 아주 고급스러워요.

구매 전엔 보세 제품이라고 만류하던 아이 아빠도,  안팎을 샅샅이 뒤져보며 '괜찮은데'를 연발합니다.

홀맨티셔츠, 캐빈후드티셔츠, 러닝티셔츠도 색상별로 다 맘에 드는데,  어쩐다죠?  

로고가 밖으로 튀는 옷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앞으로 그런 옷 많이 만들어 주세요.